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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타

경기회복의 또 다른 이름 "소득 양극화"

1.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심리지수

언론에서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몇 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평균적으로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올해 3월 이후 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을 3개월 연속 초과하고 있습니다. 즉,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

2. 경기회복의 이면에는 소득양극화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기회복을 모든 사람들이 누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기회복의 혜택에도 양극화가 있었습니다.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가계수입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여, 앞으로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구가 보다 더 많았지만, 그 이하의 가계소득 구간에서는 '가계수입전망지수'가 100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가구의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0으로 나타나 매우 저조하였습니다. 

기준치 100을 초과할 경우, 앞으로 소득 "증가"를 전망하는 가구가 소득 "감소"를 전망하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합니다. 

                                    <소득 수준별 가계수입전망지수 추이>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

하지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기준치인 100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모든 소득구간에서 앞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가 더 많았습니다.

이는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이고, 소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지출은 늘려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IMF 경제 위기 직후 우리나라에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었듯이,
이번 경제위기도 어김없이 소득 양극화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소득 수준별 소비지출전망지수 추이>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


3. 아직도 높은 물가상승률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늘려야하는 이유에는 계속 올라가는 '물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로까지 하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으며,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높게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의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달성했고,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미국도 최근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로 접어들었습니다.

                                 <국가별 물가상승률 추이(전년도 동기대비)>
        자료 : 독일, 영국, 미국 http://www.unece.org/stats/stats_h.htm
                  일본 http://www.stat.go.jp/english/data/cpi/1581.htm
                  한국 : http://ecos.bok.or.kr/

4. 진정한 서민경제 대책은 실종
경제위기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소득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지만
MB정권은 '비정규직 법 개악', '미디어 악법' 날치기만을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금융진출을 노리는 재벌자본, 건설자본, 신문자본을 위한 정책은 남발되고
부유층 표심을 잡기위한 감세정책에는 적극적이지만,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은 '광복절 특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제 오늘 뉴스에 오르 내렸지만, 전혀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던,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로 잠시 현실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