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부터 국제 원유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 추세가 장기화된다는 예상도 있고, 연말 이후부터는 안정세로 접어든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유가격이 하락하더라도 2000년대 초반처럼 배럴당 20~3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기에는 너무 많이 상승해 버렸습니다.
원유가격이 이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한 2007년,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보겠습니다.
1. 국내 정유 3사의 매출액
2007년 국내 정유 3사의 매출액 합계는 58조 7천억원이었습니다(매출액에는 휘발유 경유, 등유뿐만 아니라 각종 석유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은 2007년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원가가격이 상승한 상태에서 석유제품의 수요는 쉽게 감소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는 당연한 결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 추이>
2. 국내 정유 3사의 영업이익
영업이익은 기업의 주요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일반 관리비, 판매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2007년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 9천억원이었습니다.
2007년 SK에너지가 약 1조 5천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S칼텍스는 약 1조, 현대오일뱅크는 약 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정유사들은 2004년과 2007년에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004년에 원유가격은 배럴당 30~40달러를 돌파하였고,
2007년도 원유가격이 급상승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원유가격이 하락한 2006년에는 국내 정유 3사 모두 영업이익이 하락하였습니다.
정유사들은 원유가격 상승하던 시기에 영업이익도 높았습니다(몇 번의 사례로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겠지만...)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추이>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추이>
3. 마치며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각각 수천억원에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는 2002년 이후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담합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같은 원유를 수입하고 유통구조가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해 보이는 것은 정유사들은 원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대체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p.s 1
SK에너지는 1962년 대한석유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영기업이었으나 1980년 민영화 방침에 따라 선경에서 경영권을 인수하여 1997년 SK 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은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가 되었습니다(위키백과에서..)
만약 SK에너지가 국영기업이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원유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민영화 정책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p.s 2
공정위는 2007년 2월 4개 정유사 기름값 담합 인상에 대해 과징금 526억원(SK 192억원ㆍGS 162억원ㆍ현대 93억원ㆍS-OIL 78억원)을 부과하였었는데, 검찰은 S-OIL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비롯해 SK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등유를 제외한 경유값 담합에 대해서만 벌금 1억5000만원(SK), 1억원씩(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에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었습니다.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절대로 담합을 근절 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담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하지만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원유가격이 이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한 2007년,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보겠습니다.
1. 국내 정유 3사의 매출액
2007년 국내 정유 3사의 매출액 합계는 58조 7천억원이었습니다(매출액에는 휘발유 경유, 등유뿐만 아니라 각종 석유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은 2007년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원가가격이 상승한 상태에서 석유제품의 수요는 쉽게 감소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는 당연한 결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국내 정유3사의 매출액 추이>
2. 국내 정유 3사의 영업이익
영업이익은 기업의 주요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일반 관리비, 판매비 등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2007년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 9천억원이었습니다.
2007년 SK에너지가 약 1조 5천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S칼텍스는 약 1조, 현대오일뱅크는 약 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정유사들은 2004년과 2007년에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004년에 원유가격은 배럴당 30~40달러를 돌파하였고,
2007년도 원유가격이 급상승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원유가격이 하락한 2006년에는 국내 정유 3사 모두 영업이익이 하락하였습니다.
정유사들은 원유가격 상승하던 시기에 영업이익도 높았습니다(몇 번의 사례로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겠지만...)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추이>
<국내 정유3사의 영업이익 추이>
3. 마치며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각각 수천억원에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는 2002년 이후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담합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같은 원유를 수입하고 유통구조가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해 보이는 것은 정유사들은 원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대체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p.s 1
SK에너지는 1962년 대한석유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영기업이었으나 1980년 민영화 방침에 따라 선경에서 경영권을 인수하여 1997년 SK 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은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가 되었습니다(위키백과에서..)
만약 SK에너지가 국영기업이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원유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민영화 정책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p.s 2
공정위는 2007년 2월 4개 정유사 기름값 담합 인상에 대해 과징금 526억원(SK 192억원ㆍGS 162억원ㆍ현대 93억원ㆍS-OIL 78억원)을 부과하였었는데, 검찰은 S-OIL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비롯해 SK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등유를 제외한 경유값 담합에 대해서만 벌금 1억5000만원(SK), 1억원씩(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에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었습니다.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절대로 담합을 근절 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담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하지만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자료 출처>
- SK에너지, GS칼텍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 해당 정유사 홈페이지/투자정보
- 현대 오일뱅크 매출액과 영업이익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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