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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mb

MB 외아들 사돈 회사에 취직..다른 대통령 자녀들은?

대통령의 자녀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처신해야하고, 사소한 행동이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국민들이 대통령 자녀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들에 대한 기사를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미담 뉴스라면 모를까?

MB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MB가 대선에 등장하면서부터 자녀들도 언론에 함께 등장해야만 했고, 지금도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사진으로 전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MB의 외아들이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MB 외아들, 사돈기업 한국타이어에 입사, 2008-07-22, 매일경제).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아버지가 현직 대통령인데, 매형 회사(그것도 재벌 대기업)에 취직을 했다는 사실을 곱게 바라 볼 국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경기도 안좋고, 청년실업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뉴스는 많은 국민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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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MB 외아들, 사돈기업 한국타이어에 입사, 2008-07-22, 매일경제)에 대한 댓글

반면, 노무현 전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1973년생으로 1992년 동국대 재학중에 입대를 했고, 제대 후 1996년 연세대 법학과에 다시 입학하여 2002년 7월 LG전자에 공채로 입사(
LG그룹 역사속 결정적 순간 베스트5, 20008-04-01, 일요시사), 그리고 200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2MB의 아들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그럼 다른 대통령들은 어떨까요?

먼저 박정희 전대통령
박근혜 의원은 대통령 딸이라는 부담을 견뎌내고, 또 아버지의 이미지를 잘 활용해 대구에서 독보적인 국회의원으로 성장한 반면, 아들은 삶의 무게를 약물로 해소하려 했습니다.

전두환씨 아들은 아버지의 업보가 무거웠기 때문이었을까요?
전두환 비자금 문제로 언론보도를 장식했던, 둘째 아들 전재용씨는 2008년 7월 초에도 증여세 80억 취소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언론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자신은 결혼 축의금으로 재산을 불렸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전씨 주장에 설득력이 없으며, 비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전재용씨 증여세 80억 취소소송 패소, 2008-07-09, 한겨레). 앞으로는 아버지 비자금 문제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키 백과사전에 따르면, 두번의 이혼, 세번의 결혼을 경험하기도 했다는...

노태우씨에게는 딸이 한 명 있는데, 남편이 SK 최태원 회장이네요~~ 음~~ pass

김영삼 전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는 소통령으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97년 3월, 김현철씨는 <YTN> 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물증이 잡히면서 ‘소통령’ 자리에서 내려와 ‘감옥’으로 가버렸습니다(
20년 지켜온 다짐 “민주화는 한판 승부가 아닙니다”, 2008-05-14, 한겨레). (YTN은 10년 전에도 낙하산, 지금도 낙하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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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령 김현철 파일'이라는 소제목의 책도 있네요. 사진은 DAUM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은 아버지처럼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커넥션 사건에 연루되면서 감옥 구경을 했습니다.
김홍일 전의원은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5천만원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직도 상실했습니다(
김홍일 의원 의원직 상실(종합), 2006-09-28, 연합뉴스)
차남 김홍업씨도 뇌물 수뢰2002년 7월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중 5번의 형집행정지가 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들은 지금도 정치에 미련을 두고 있는 듯 한데, 
두 사람의 정치활동은 영남지역의 일부 수구부패세력을 온존시킬 명분을 주고, 동서간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빌미를 줄 수 있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은 몇 명 되지도 않는데 그 자녀들과 관련된 소식들은 대부분 암울합니다.
앞으로는 대통령 자녀와 관련된 미담 기사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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