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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mb/쇠고기 협상

쇠고기 괴담의 새로운 버전 '정보전염병'

2MB는 18대 국회가 문을 여는 첫날 시정연설에서 "정보전염병"(infodemics)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infodemics)도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2MB의 시정연설 중에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을 합성한 신조어로 왜곡된 정보와 엉뚱한 소문이 발달한 정보통신망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자칫 정치,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5월 말 '광우병 괴담 발언'으로 촛불민심으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고
6월 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뼈저린 반성을 했다고 말하던 2MB가
7월 중순이 되자 "정보전염병"을 경계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정보전염병과 괴담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의미는 똑같습니다. 다만 좀 있어보이는 표현으로 바꿨을 뿐 차이점은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한반도 대운하를 4대강 유역 정비사업으로
고환율 정책을 환율주권론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선진화로 포장만 그럴듯하게 바꾸던 실력을
18대 국회에서 또 한번 발휘했습니다.

친박연대 의원에 무소속 의원까지 끌어들여 한나라당이 180석 이상의 초거대 여당이 되니 어김없이 2MB는 본색을 드러내버렸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재협상으로 촛불정국을 해결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거짓 반성과 경제위기론으로 여론만 왜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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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촛불집회 강제해산, 강제연행이 있었습니다. 오늘 2MB의 신호가 떨어졌으니 경찰들은 또 날뛰겠네요~~ 사제단 신부님들도 안계신데 또 많은 사람들이 다칠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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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터넷 발달, 대의정치 도전받아정보 전염병은 경계해야 할 대상", 2008-07-11, 오마이뉴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2MB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빨간 색 넥타이와 머플러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2MB는 빨간 색의 의미를 알기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