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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재벌 총수들의 은근슬쩍 경영복귀~설마 이건희도 ?

요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쇠고기 협상 파동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온 국민의 시선과 언론들의 펜이 이건희 "전"회장에게 쏠렸을 텐데~~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하여튼 재판부가 삼성특검보다는 공정하게 진행해 주기를 희망하면서~~
재벌들의 비리와 은근슬쩍 경영일선에 복귀했던 사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매입 과정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김연배씨를 입찰방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화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이부영 전 열리우리당 의장은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승연 회장은 출국금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후 출금해제 조치를 취했고, 출금이 해지된 바로 그날 김승연 회장은 한화그룹의 모 기업인 (주)한화 대표이사로 27개월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
김승연 회장 은근슬쩍 컴백, 역시나, 2005-03-21, 오마이뉴스)

2.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
아들이 얻어 터지고 들어오자 보복 폭행으로 맞대응을 하여 자신의 자식사랑을 널리 알려,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한화 김승연 회장
이 일로 잠시 경영일선에서는 떠나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김승연 회장은 2008년 2일 오전 8시부터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 28층에서 임원 300 여 명과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사회봉사명령 이행 부분과 관련해서는 "사회봉사 명령은 200시간을 반드시 채우겠다. 사회봉사 명령 시간을 다 채우고 난 이후에도 사회봉사를 생활화해 그룹 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은 어떤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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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승연 회장 경영복귀, 2008-01-02, 노컷뉴스)

3. 정몽구 현대 기아차 그룹 회장
얼마전 간난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우유를 먹이는 정몽구 회장의 모습이 메스컴을 장식하였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1000억원 이상을 횡령하고 계열사로 편입될 회사 주식을 아들에게 싼값에 배정하는 등의 범죄의 대가 치고는 너무나 가벼워 보이는 처벌이었습니다.
정몽구 회장 일가의 비리는 이 뿐만이 아니었는데, 계열사인 글로비스 물량 몰아주기,상장 후 대주주의 시세차익 챙기기, 본텍처럼 자본 100억원짜리 기업 무상감자 후 정의선 사장에게 지분을 헐값 매각하기 등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또한 로비를 통해 계열사의 채무를 탕감 받고, 공적자금 투입에까지 손을 뻗치는 파렴치도 보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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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회장에 관용 베풀면 안된다, 2007-09-06, 연합뉴스

4.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중앙대학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학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계시다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박용성 회장은 지난 2006년 7월 공금횡령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을 선고 받고 경영일선에서 물러 났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사면복권된 이후 주총을 거쳐 경영에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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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사 선임에 또 `반대`..국민연금 골났다, 2008-03-12, 이데일리

5. 최원석 동아건설 회장
1998년 5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도 4년여만에 회사에 복귀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MF 직후 동아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법정관리와 파산선고 등의 절차를 거쳤지만, 세월이 흐르자 최원석 회장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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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씨 동아건설회장 복귀…이사회서 전격추대, 2002-04-19, 동아일보

6. 최태원 SK 회장
분식회계와 배임혐의로 2003년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최대원 회장,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출감한 뒤 심신을 추스린다며 한달여 동안 두문불출했지만 결국에는 은근슬쩍 회장자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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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회장, 사실상 경영복귀, 2003-11-13, 한겨레
                 
소버린, SK㈜ 보유 지분 매각 임박, 2005-07-18, 이데일리

7.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병철 삼성 창업자는 1966년 9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카린 밀수사건을 사죄하며 한국비료의 지분 51%를 정부에 헌납하고, 중앙일보, TBC 등 언론사업과 학원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병철 회장은 언론사업에 이어 주력인 삼성물산의 경영에서도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러나 역시나 이병철은 대국민 약속을 깨고 17개월만에 삼성물산과 중앙일보 및 TBC 회장에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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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에 대한 재판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촛불집회로 국민들의 관심 밖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법원 만큼은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씨도 삼성위기설 등등의 유언비어를 앞세워 은근슬쩍 경영일선으로 복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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