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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mb

보수언론이 살아남는 방법-권력 빌붙기

장관 내정자들의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공금횡령 등의 전력
그리고 그들의 허무맹랑한 변명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으로 임명되는 사람도 나오고....

하지만 보수언론들은 사설 등을 통해 이들을 옹호하는 기사를 꾸준히 내보내
"흠" 있는 장관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였습니다.

"장관 내정자들의 개인적인 약점(?)만 캐내려 한다"
 (조선일보
[동서남북] 인사청문회 관전법 2008-02-27)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냐"
 (국민일보
[이진곤 칼럼] 새 정부 출범 무렵에 2008-02-27)
"무작정 의혹만 제기하여 국정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
 (한국일보
털 것 빨리 털고 국정 운영 정상화를 2008-02-28)
"공직자는 거짓말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등등
 (중앙일보
거짓말 하는 능력 2008-02-27)

그러더니 한국경제가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의 펜을 빌려서 마무리를 하더군요
"부동산 소유를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범죄시하는 법을 고쳐야 한다. ~
 부동산 소유욕이 아니라 타인의 부동산 소유에 대한 질투가 아닐까"라면서
 (한국경제
주식은 괜찮고 땅은 안된다?, 2008-03-06).

머리 좋으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이명박 정권과 장관들을 옹호하는 논리도 여러가지였습니다.

이랬던 보수언론들은 안상수 의원, 유인촌 장관, 이윤호 장관, 이명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마녀사냥식 발언에 대해서 찬성 일색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수언론의 그늘 속에서 살아남은 이명박 정권의 장관들이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의 구체적인 잘못은 언급하지도 못하고~
단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
참여정부 시기에 임명된 공기업 인사들에게 다 나가라고 하자..
보수언론들은 맞짱구를 치고 있습니다.

"할만큼 했으니까 이젠 물러나라"
 (국민일보, 그만큼 누렸으면 물러나는 게 예의지, 2008-03-11)
"이념도 다르고, 소신도 없으니 이젠 나가라"
 (조선일보 밥자리에 매달리는 좌파 문화 기관장들의 얼굴, 2008-03-12)
"참여정부의 인사에게는 임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중앙일보 코드 인사와 임기 보장, 2008-03-13)
"참여정부의 코드는 실용주의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동아일보
노 정권 코드 기관장 거취 논란, 2008-03-13)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추종세력 나가야 한다"
 (문화일보 노정권 낙하산 코드 인사 스스로 물러나야, 2008-03-13)

보수언론은 이명박 정권을 지켜주고, 이명박 정권은 자신들의 정적을 제거하고,
빈자리를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로 채우고, 다시 보수언론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국민들이 인사청문회 시기에 이명박 정권과 장관 내정자들에게 화가 났던 이유는
보수언론들이 말하는 말도 안되는 이유들 때문이 아니라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부정행위와 오만 때문이었습니다.

제발 보수언론은 국민의 생각을 흐리지 말고, 정권과 결탁하지 말고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세력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