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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효성/한국타이어

재벌 3세 주가조작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을 보면서 삼성특검이 떠오르는 이유는 왜일까?

재벌 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은 2007년 8월부터 기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재벌 3세에게 몰아주고, 이후 신규사업 분야(IT, 에너지 분야 등)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하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편법을 동원해 재산을 늘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벌 3세 중에는 MB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도 있었습니다.

MB의 대통령 취임식날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솜방망이 권고로 재벌 3세의 편법은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씨는 살아남아 검찰이 내사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2008-06-27
재벌 3세 주가 조작 의혹
2008-03-18 재벌 3세들의 편법 재산 증식, 조용한 금감원 

1. 검찰의 압수수색
오늘 재벌 3세들의 주가조작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엔디코프, 코디너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조 현범 부사장은 현재까지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엔디코프 인수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가지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무언가 건지겠구나 하는 인상을 풍기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檢, 李대통령 사위 조현범 수사 '본궤도' 오르나, 2008-09-17, 뉴시스
이렇게 많은 압수품이, 2008-09-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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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렇게 많은 압수품이, 2008-09-17, 연합뉴스

2. overlap : 삼성특검
그런데 삼성특검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뇌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나타났고, 비자금 관리 계좌도 등장했던 삼성 비자금 사건...
삼성특검은 이건희 "전"회장의 자택, 삼성화재,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등 이곳 저곳을 압수수색을 한다고 돌아다녔습니다. 언론도 삼성특검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삼성특검의 결말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삼성특검은 1심에서 이건희 "전"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3. 압수수색은 쑈?
왠지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도 재벌 3세들에게 면죄부를 발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은 아닐까?
검찰은 열과 성을 다해 압수수색까지 했지만.....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 뭐 이런 식의 결말로 끝내기 위한~~~"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벌 3세들의 주가조작 혐의를 밝히기 위한 압수수색이
검찰의 부실수사와 허무한 결말을 위한 면피용 행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권력에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정의를 밝힐 능력이 검찰에게도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주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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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3보), 2008-01-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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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성특검, 증거인멸 혐의 수사 착수, 2008-01-31,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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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검찰, 삼성 전격 압수수색... 왜 '증권'일까? 2007-11-30, 오마이뉴스
  
p.s
사진은 오마이뉴스에서 따왔는데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가봐~~~~ 오마이뉴스와 윗글은 무관함을 밝힙니다. 
오마이뉴스 화이팅입니다.